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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책들

이제야 읽어본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by 외계인w 201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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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전부터 유명했다는건 많이들 아는 사실! 읽은지는 한달정도 된듯.

나도 예전부터 서점에 갈 때마다 진열되어 있는걸 봤었는데
오잉? 제목은 82년생 김지영인데
작가님은 김지영작가님이 아니넹?
이런 단순한 생각만 했었음ㅋㅋ

어느날 sbs스페셜을 통해
이 책이 핫하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 프로그램을 보며 책에도 관심이 갔다.

서점 고고씽.
서점에 앉아서 책 앞부분부터 읽어봤는데 일단 잘 읽히고
어떻게 전개될지 다음 내용도 궁금해서
책을 샀다.




내용은 김지영씨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임.

하지만 한장한장 읽으면서
나도 같은 여자로서 굉장히 공감이 갔다.
소설 속 김지영씨가 살아온 삶은
우리 엄마가 살아오셨던 삶과
나,그리고 주변 여자들에게 들었던 일들과
많이 닮아있었다.

이 책은 소설 속 내용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것 같다.
아니 사실 현실은 더하면 더했지..
모두의 이야기이다.


내용중에서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존나빡침.

마지막엔 여성학자 김고연주님의 작품해설이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내 아내, 내 딸과 다른 여성들은 이렇게 분리된다.
그리고 내 아내와 내 딸은 내가 아닌 다른 남성들에게 '김치녀' 또는 '맘충'이라 불리게 될 것이다."

이부분이 특히 나에게 와 닿았다.
씁쓸했다.
내가 평소에 해왔던 생각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나의 소중한 사람이 밖에 나가서 이유없이 욕을 먹고 손가락질 당할거라 생각하면 너무 속상할거 같다.
그러니까 한사람 한사람이 타인을 대할때
내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대해주면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내가 긴 인생을 산건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는 말은 크게 통하지 않는다는걸 알았다.

나중에 니 딸,니 아들이 밖에 나가서
니가 지금 나한테 한 짓 똑같이 당했다고 생각해보라고 하면 그나마 좀 알아들음.


남자든 여자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느꼈으면 좋겠다.
나부터 변하지 않는다면 이건 소설속 김지영의 이야기가 아닌 나 포함 내 주변의 이야기 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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