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제주도는 유채꽃이 참 많다.
사람들이 유채꽃밭에서 찍은 사진들 보면 너무 예쁘다능!
나도 살짝 기대해 본 채... 떠났었지.
그랬었지.
산방산 아래로 유채꽃밭들이 펼쳐져 있다.
눈앞에서 본 꽃들은 사진보다도 예뻤다.
찰칵! 찍는 순간 저 멀리서 아저씨 한분이 오셔서
유채꽃을 찍으려면 천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고 하셨다.
직접 꽃밭을 키우신거라고 하셨나?
저~ 앞쪽에서는 그럼 안찍는다고 사진을 지우더라는ㅎ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사진을 찍었다.
우리도 돈을 내고 꽃밭에 들어가서 찍으려다가
찍으면 또 얼마나 찍겠어~ 하면서 그냥 안찍었다.
멀리서 본 산방산과 산방사,
그리고 꽃나무들이 어우러져 너무 예쁘다~
근데 내가 풍경을 찍는데
그곳에 꽃이 있다면 돈을 내야 하는가?
살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ㅎ
산방굴사는 산 밑에 있는 작은 절이다.
산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고
절에 들어가려면 그냥 들어가도 된다.
헐 자연경관을 보러 가는데 돈이라니.
얼마 안되긴 하지만 그놈의 돈돈돈~ 다 돈이구나.
하지만 우린 처음부터 절에 가려 했기에 그냥 입장~
불상들 뒤로 보이는 산 절벽들이 신기하다.
마치 일정한듯 아닌듯
깎은듯 안깎은듯
독특한 바위 절벽!
나는 절을 좋아한다.
뚜렷하게 불교라고 말 할 순 없지만
절에 가면 괜히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뭔가 알 수 없는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타는 향 냄새도 좋다.
속으로 소망을 빌곤 한다.
부처님 제 목소리 듣고 계시죵?><
둘러보다 보면 괜히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것 같아서
죄짓고 살면 안될것 같단 기분이 들기도..ㅎ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그리고 유리문을 타고 들어오는 햇살이 좋아서 찰칵ㅋ
산방굴사는 넓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내에 금방 둘러볼수 있다!
우리도 그냥 잠깐 들른겅미.
저~ 멀리서도 보이는 황금색의 불상!
왠지 내 소망을 다 이루어 주실것만 같아.
이미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소망을 가득 품고 있겠지.ㅎ
마음속으로 뭔가가 이루어지길 바랄때마다
점점 더 많은 욕심이 생기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건강히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된다.
산방굴사에서의 생각,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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