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2월의 어느날.
지인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겸 해서 떠난 홍천여행!
바다에 가고 싶었지만 날도 춥고 딱히 갈 곳이 생각나지 않아서 가까운 강원도 홍천으로 떠났다.
일단 펜션을 먼저 잡고 갈만한 곳이 어디가 있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핀란드마을.
휘바휘바 과연 어떤곳일까? 나에게 궁금증을 주었기에 짐부터 풀어 놓고 바로 출발했다.
시골길을 지나 입구 근처에 오면 예쁘장한 집들이 줄을 서 있는데
정말 외국에 온 느낌이었다. (외국 한번도 안가봤지만ㅋㅋ)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장권을 끊어서 입장!
두근두근. 이날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내려 있어서 너무 예뻤다.
입장권에 마을을 구경하는 순서가 적혀있는데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거 같다.
우린 성인남녀 다섯명이서 갔음ㅋ
바로옆에 이렇게 작게 새장이 있는데 의외로 여러종류의 새들이 있다.
닭,꿩,칠면조 등등ㅋ 조류독감이 유행 할 때 였는데 무슨깡으로 앞에 다가갔는지 모르겠다.
근데 얘네는 안춥나?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당나귀도 만날수있다. 동키!ㅎ
손내밀면 닿을곳에 있으니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만져볼 용기는 안남ㅋ
순한 눈을 가졌다. 이빨짱큼.
얘네는 이렇게 울타리 안에만 있어야 하니 심심하고 춥고 답답할거 같다.
건초 맛있냐.
작지만 눈썰매장도 있다.
우린 추워서 무조건 앞으로 전진했다.
진짜 핀란드도 이런 느낌이겠지? 친환경적인..
산나무를 둘러싼 울타리로 길이 쭈우욱. 눈 내린 후의 경치가 나무들과 어우러져 너무 예뻤다.
그치만.. 점점 발도 시려오고 눈 때문에 바닥도 미끄덩거리니까
왠지 봄이나 가을에 오면 더 예쁠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다.
작은 마을이지만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름 알찬 구성을 갖고 있는것 같다.
토끼 먹이 주기 체험을 했는데 나는 안하고 구경만 했다.
원래 토끼 무서워서 잘 쳐다보지도 못하는데 보니까 또 보게 되더라.그래도 토끼는 무서웡 으이궁!
이렇게 보면 두마리밖에 없어 보이지만 사실 안에 엄청 많다.
토끼우리 안에 들어가서 줬는데 얘네들도 밥주려고 들어간걸 알아서 엄청 몰려들음.
어머 얘 비웃는거바;;; 진짜 당황;;
바로 뒤쪽에는 양목장이 있다.
예전에 양떼목장 갔을땐 다양한 크기의 양들이 있었는데 여기는 주로 작은 새끼양들이 더 많았다.
느닷없이 메에에 거리면서 샤우팅 하는데 깜짝 놀랐다.
핀란드에 산타마을이 있는거 아시나여?
우리가 갔을땐 성탄절이 되기 약 일주일 전이었는데 각 집마다 크리스마스에 맞게 집 속을 꾸며둔 상태였다.
원래 그렇게 꾸며져 있는건지, 아니면 크리스마스라 그렇게 꾸몄는지는 모르겠다.
한집 한집 다 들어가봤는데 뭔가..어린시절 동화책이나 티비에서 본 산타집 모습처럼 내부가 꾸며져 있었다.
다보고 나오다가 뒷쪽 구석에서 본 강아지.
한쪽눈이 아픈것 같았는데 사람이 그리웠는지.. 꼬리 흔들면서 막 다가오고 핥고 ㅠ
너무 귀여웠지만 한쪽 눈만 감겨 있는거 보니 안쓰러웠다.
안녕 잘있어 인사하고 가는데 가지말라고 하는 눈빛같았다.힝ㅠ
이렇게 한바퀴 돌고 구경을 다 마치고 나니 다들 '그냥 그렇다 볼거없다' 라고 했지만 나는 좋았다ㅎ
작은 마을이지만 동물들도 볼수있고 눈썰매도 탈수있고 예쁜경치보면서 산책도 할수 있으니 나름의 힐링타임ㅎㅎ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고 마을 안에 숙소도 있어서 연인,친구들이나 아기 데리고 가족단위로 가도 좋을거 같다. 캬캬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나뭇잎이 푸릇푸릇할때 가보고 싶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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