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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들

제주도여행가서 한림읍만민식당의 전복뚝배기를 먹었다.

by 외계인w 201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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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어달 전부터 미리 비행기표를 끊어둔 채,

몇날며칠 이날만을 기다렸다.


3월17일,금요일에 떠난 신나는 제주도 여행!


22살때인가..? 친구들과 간 이후로 처음 가는거라 잔뜩 들떠 있었다.


인생샷을 찍기 위해 나름 새옷도 사고 홍홍~ 신나!

(결국 자괴감만 느낀채 돌아왔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우리는 아침 비행기라 그 전날 미리 김포에 가서 잠을 잤다.


함께 가는 친구커플이 김포에 살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일찍 일어나 씻고 공항에 가서 수속밟고 시간이 좀 남았다.


금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고,

의외로 김포공항이 상당히 넓어서

만약 비행기를 처음 타거나 오랜만에 타는 사람들은 

완전 정신없을거 같단 생각을 했다. 


안내원도 안보여서 항공사 데스크에서 수속 도와주는 직원들한테 물어봤다.


불편쓰.

아무튼, 일찍가서 수속밟으세용~!




일단 배고프니까 옆에 있는 푸드코트 형식의 식당에서 

토스트세트를 사서 먹었는데 정말 비추해용...

아침에 지하철역 앞에서 사먹는 이천원짜리 토스트랑은 완전 다름.




헉.

이 글의 주제는 이런게 아닌데 구구절절 쓰고 앉았네요.

이 수다본능 하하!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을 이용했다.




날개가 달랑달랑 거리는 느낌인데 원래 이런건가요?ㅎㅎ

음.예전에 탔던 아시아나와는 달랐다.

기내에 소리가 엄청 커서 조금 시끄러웠다ㅠ 덜컹거림.ㅎ

승무원님들은 친절했어요.


약 한시간여를 날아서 제주공항에 도착.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배가 고팠다.

렌트카를 빌리고 애월해안도로를 달렸다.

너무예뻤다. 


그냥 창밖을 보면 푸른 하늘과 함께 어우러진 바다가 펼쳐져 있는데 

그 깨끗함,청량함,바람,그리고 내 기분까지 모든게 좋았다.


벌써부터 아쉬웠다. 짧은 일정이었기에ㅠ



어쨌든..! 이제서야 밥먹은 이야기를 쓰네요.. 호호


해안도로를 달려 만민식당에 도착했다.


참고로 네비게이션을 찍으면 빠른 길을 위해

내륙쪽으로 안내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가쪽으로 붙어서 가면 바다풍경을 보면서 갈수 있어요!






해물요리전문점인데 오분자기뚝배기가 맛있다 하여 그것을 먹기위해 왔다.!




요런것들이 판다고 한다.



잘 안보이지만 메뉴와 가격.


갈치조림.. 시키려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ㅋ 

사실 예전에 제주도 왔을때 갈치조림을 먹었었는데

특별히 엄청 맛있는건 아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그냥 포기ㅋ



결국 우리는 전복뚝배기를 시켰다.


일반은 12000원.

특사이즈는 15000원.


맞나요? 잘 안보이네용ㅎㅅㅎ




알고보니 오분자기와 전복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오분자기는 너무 귀해서 흔히 볼수 없고 

생김새,맛도 약간 다르다고 해요.


전복도 비싸지만 전복 보다 훨 비싸다고 함!




요렇게 기본 찬들과 함께 나온당.

밑반찬은 내가 좋아하는것들이 아니어서 거의 안먹었다.


전뚝은 뽀글뽀글 뚝배기에 끓여서 나오는데 보기만해도 뜨거움이 느껴진다.





나는 특을 시켜서 둘이 나눠 먹었는데

오잉 요거는 해물뚝배기인가?싶을 만큼 다른 해물들도 들어있었다.


큰 사이즈인 만큼,

전복도 네마리나 들어있고 

홍합에 바지락에.. 

저 커다란 새우는 딱새우인가요?

정말 먹기 불편했다ㅠㅠ


아무리 깨물어도 안깨지고 

손으로 뜯어보려 해도 안되고 ㅋㅋ

어금에 모든 힘을 집중해야 했다.


결국엔 못깨서 옆에서 깨준걸 먹었다.

불편하지만 맛있긴 했음..ㅋ


해물들도 싱싱하긴 했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엄청 시원하고 칼칼하고 간도 적당해서 

해장 잘될거 같은 느낌,굿!



밥 한번 먹는데 일인분의 가격이 정말 후덜덜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곳들에 비하면..

우린 그리 비싸게 먹은편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ㅋㅋ

그리고 들어간 재료들이 싱싱하고 맛도 있었기에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껏 먹어온 일반적인 해물탕을 생각해보면

사실 이 식당의 음식 맛이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따로 찍어먹는 소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ㅋ


다만,

소,중,대로 나눠지는 일반적인 해물탕집에 비해 

혼자서도 싱싱한 해물들이 들어가있는 

일인용 뚝배기탕을 즐길수 있단 점이 정말 좋은거 같다.


다만 점심 한끼로 먹기엔 가격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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