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의 제주도 일정.
첫째날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러 서귀포시 표선읍에 위치한 가시식당으로 향했다.
표선읍 마을 어딘가에 위치해있었다.
외관은 작은 식당이지만 주차장도 있다. 주차장은 식당 뒷편에 있다.
나도 검색의 힘을 빌렸기 때문에 맛은 보장할수 없었다.
다만 다른곳은 두루치기가 기본 만원 이상인데 여기는 싸고 맛있고..
다른곳들과는 스타일이 달라서 찾아간거임.
우리는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점심시간대라 테이블은 거의 만석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판 스캔 ㄱㄱ
짠~
이정도면 관광지버프 안받은곳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는 두루치기 3인분과 몰망국을 시켰다. 왜 몸국일까? 몸이 들어가성? ><
메뉴판에 적힌 몰망국이란 단어를 보고 물망초가 떠올라서 괜히 슬프고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참고로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 이다
아무튼ㅋㅋ 손님은 많았지만 생각보다 음식은 빠르게 나왔다.
두루치기 3인분
사실 고기 양은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다.
일단 고기를 익힐거양,
그다음에 콩나물,생채,파무침을 넣어서 같이 볶아 먹을거양.
이렇게 먹으라고 사장님이 알려주심.
처음이라 어떻게 먹는지 잘 모르니까 옆에서 지켜보시고 설명해주신다 ㅋㅋ
몸국. 제길... 몸국 괜히 시켰다.
그냥 기본 국물로 나온다.
두루치기 시킬 사람은
몸국 어지간히 좋아하는거 아니면 시키지 말길 ..
아무튼 난 몰망국은 처음 먹어봤는데 닭곰탕과 비슷한 맛이난다.
돼지고기로 만든 국이라는데 나한텐 닭곰당 맛이!
조금 걸쭉하고 그리고 톳같은게 들어있다. 톳인가!
해장국,국밥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거 같다.
국물이 깊다. 뭔가 고깃국 같으면서도 톳의 향긋함이 좋았다.
나는 먹을만했는데 같이 간 일행중 한명은 별로라고 했다.
전체 상차림~
오른쪽에 생채,파무침,콩나물은 고기에 같이 볶아 먹는거고
야채들, 미역무침,갈치젓,된장,김치,몸국이 기본 찬이다.
야채들 신선함.
고기가 익고 반찬3가지를 다 넣었다.
이렇게 넣으니 양이 훨 많아져서 잘 안섞인다.
맛은.. 여기 파무침에 생채까지 넣어서 그런지 달달했다.
내 입맛에, 맵지는 않았고 달았다.
근데 뭔가 허...한 느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긴하다. 그래서 아이들도 잘 먹을거 같다.
엄~~청 맛있다기 보단 그냥저냥 so so~
참고로 그냥 먹는것보다 쌈싸먹는게 더 맛있다.
다들 여기 제주도 치고 가성비 괜찮다 라는 말을 했다.
야채랑 다같이 볶는 두루치기와는 다른 스타일이라서 와 본 이유도 있는데
난 그냥 같이 볶아 먹는데 더 내 입맛에 맞는듯...ㅋㅋ
아무튼 저렴한 가격에 잘 먹고 나왔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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