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한껏 내고 싶었던 어느날의 저녁~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가끔 정각사 근처를 산책하며 지나던 교문동의 마이첼시가 생각났다.
홍석천 레스토랑으로 이미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나는 처음 가본 곳!
차를 타고 어두운 동네 길을 따라 구리 마이첼시로 ㄱㄱ
동네 한적해서 참 살기 좋을것 같다.ㅎ
짠~ 주차장도 넓고 외부에서 봤을때 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인다!
조명도 은은하니 예쁘고
가게도 큼직큼직하고 잔디밭도 있고~
날좋은 낮에 와서 커피한잔 해도 좋을것 같다.
기대감 up up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리도 많고~ 여기저기 홍석천님의 사진들도 붙어있고~
들어가자마자 와~ 여기 되게 잘해놨다~ 분위기 좋다~ 라는 말 반복ㅋㅋ
뭘 먹을까 고민을 했다.
원래는 파스타와 피자,
아니면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뭔가 안먹어본 음식을 먹어보자!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미쳤었다. 꼭 이런데만(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파는곳) 오면 쓸데없는 모험심이 생긴다.
그래서 결국 안먹어본 음식을 먹어보기로 결정~
파스타는 크루다이올라 라는 오일파스타를 시켰고,
노르망디식 족 요리라는 음식을 시켰다.
(오렌지에 마리네이드해서 어쩌구 저쩌구 한 프랑스식 요리라는데 처음 들어봐서 궁금ㅋ
그리고 딸기에이드도 시킴~
일단 식전빵이 나온다.
빵 맛있다.
따뜻하고~
가끔 막 달달하고 부서지는 식감의 식전빵을 주는곳도 있던데
난 이런 담백한 빵이 좋다~
시원한 딸기에이드~
상큼하고 달달하다. 나쁘지 않았다. 비쌌던 기억이 있음ㅋㅋ
음식 기다리며 내부 찰칵
은근히 손님들이 많았다.ㅎ
가게 내부가 이국적인데다가 외국인 손님들도 꽤 있어서
괜히 외국에 온 느낌 ㅋㅋ
좀 기다리면 음식이 나옴~ 파스타부터 나왔다.
크루 다이올라 ㅎ 무슨뜻인진 모른다. 그릇이 예쁘다.
요건 오일파스타인데 새우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덩어리진 생모짜렐라치즈가 들어가있다.
생치즈는 쫀득쫀득하고 담백하고 맛있었다.ㅋㅋ 껌씹는 기분
새우도 통통하고 맛은 나쁘진 않았으나
솔직히 엄청 맛있단 생각은 안들었다. 양도 그냥..
대망의 노르망디식 족 요리
이건 구워야 하는 요리라 그런지 너무 늦게 나왔다.
파스타도 빨리 나온건 아닌데 파스타 거의 다 먹으니까 나옴..;;
"족" 요리라고 해서 돼지고기 요리인줄 알았다. 돼지고기인가? 흠
딱 말하자면 살코기가 기름기 쪽 뺀 전기구이 통닭 맛이 난다.
껍질쪽은 비계덩어린가? 아무튼 엄청 지방이 많아 보여서
아 이거 돼지고긴가? 했는데
살코기를 먹어보면 전기구이통닭맛ㅋ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느낌은 돼지고기같은데 살코기 맛은 닭고기다.
결론적으로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ㅠㅠㅠㅠㅠ 너~~무 안맞았다.
살코기 질기고 뻑뻑하고 비계는 너무 두꺼워서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안먹음.
가니쉬로 구운마늘이 나오는데 요건 맛있음ㅋㅋ
그리고 구운 야채들이 아래에 깔려있는데 요것도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저 하얀건 얇게 썬 양배추인데 피클같이 뭔가에 절여져 나온 음식이다.
내입맞엔 별로...^^;;
소스는 오렌지 소스였납? 레몬인가?오렌지+레몬인가?
아무튼 굉장히 상큼하고 차가운 소스였는데 이 또한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이런 스타일이 노르망디식 요리인것인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역시 한국음식이 내 입맛엔 최고란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이지만 뭔가 조화롭지 못하달까.. 모르겠다 모르겠엉ㅋ
아무튼...
분위기와 서비스는 좋았는데
음식맛이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식사는 아니었다.
분위기때문에 또 가보고 싶은데 다음에 가면 다른 메뉴들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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