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핫도그를 좋아한다. 진짜 너무 맛있어.
정말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한번 들어보실라우?
때는 약 2003년의 어느날..
집으로 가는 시장길에서 출출하길래 무심코 둘러봤더니 할머니 혼자 운영하시는 핫도그 가게가 있었다.
그 당시 500원.
아무생각없이 친구랑 하나씩 사먹기로 했다.
두~개 주세용 ~
할머니는 아무 말없이 핫도그를 튀기시고.. 설탕을 버무려 주시는 순간 !
오잉? 요게 무슨?
케챱만 뿌려먹어온 나에게는 아주 신기한 장면이었다.
따끈따끈한 빵반죽 위에 달달한 설탕과 새콤달콤한 케챱의 조화.
정말.. 어린 나에게 500원의 행복이었다.
그 핫도그가 너무 맛있어서 그 후로 단골집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없어지고 나도 이사왔지만..ㅋ
그때 이후로 난 핫도그매니아가 되었지.
핫도그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 - 끝 -
나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핫도그는 500원인데 어느날부턴가 2000원 2500원 ..
무려 4~5배가 비싸진 이런 그지같은! 사먹기에 망설여진다.
아무튼 그렇게 자연스레 핫도그를 잊어갔지.
그러던 어느날부턴가 다양한 브랜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백화점에서 사먹었던 아리랑핫도그는 넘 맛있었다. 그치만 비쌌던거 같음.
길을 걸어다니면서 출출할때+부담없는 가격일때+눈에 보일때
나는 핫도그를 사먹는다
그날 역시 길을 걷는중이었지...
저녁식사는 뭘먹을지 고민하며 걸어가는중.... 헐퀴 ?
한때의 추억을 갖고 있던 장소, 카페 띠아모 자리에 새로운 가게가 딱!
띠아모가 카페브릭스로 바뀌고 그 후에도 없어진줄은 알았지만 그 곳에 이런가게가 생길줄이야 !
안먹어볼수 없져? ㅎ
노원 명랑시대쌀핫도그
사실 노원에 명랑은 백병원사거리 앞에도 있지만 그쪽길로는 거의 갈일이 없어서 안사먹어봄.
개인적으로 저 간판이며 전체적인 우드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든다!
약간 이자카야같은 느낌도 나고 깔끔한 나무에 검정+빨강포인트 색상이 과하지 않아서 좋다.
가게 앞에는 이렇게 배너가 ! 부산 접수하고 여기 상륙했다는..
아하 부산에서 온거구나!
핫도그가게 답게 종류가 여러 종류가 있었지만 왠지 메뉴판은 찍고 싶지 않았어.
종류가 많아서 고민고민하다가 먹물치즈핫도그를 시켰다.
사진이 깨졌다. 진짜 짜증나....
어쨌든 귀엽게 생겼다 ㅎㅎ
1500원이다.
소스는 케챱,머스타드,치즈소스,... 이렇게였나?
뿌려먹는 소스 여러종류가 있고 시즈닝가루 또한 여러개가 있었다.
소스는 내가 뿌려먹어야 하는데 시즈닝가루는 안뿌려서 모르겠다.
난 케챱매니아니까 케찹+치즈소스를 뿌렸다.
주문한 메뉴가 나올때 설탕을 버무릴건지 말건지 직원분이 물어봐주시는데
나는 다이어터이기때문에 설탕을 조금만 묻혀달라했다. 그랬더니 진짜 쪼끔쪼끔 아주쬐끔 한쪽에만 묻혀줌.
핫입베어물면 허연 모짜렐라치즈가 쭈욱 늘어나는데 왕맛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즈닝가루도 뿌려볼걸.. 후회했다.
모짜렐라치즈가 아쉽게 금방 끝나는데 그 후에 소세지가 나온다.
소스를 더 뿌릴걸,설탕을 더 버무릴걸 하는 후회가 되었다.ㅋ
반죽은 쌀가루가 들어있는 반죽가루로 반죽을 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먹을때 막 으스러지는 느낌이 난다. 뭔가..뭔가... 허하다.
식감이 평소 먹던 핫도그랑 달랐다.
나쁘지않지만 난 역시 밀가루가 좋은가보다....아니 좋... .좋다.
하지만 !
명랑핫도그는 주문하면 바로 조리해주고 맛도 괜찮고 1000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아주 가성비가 좋은거 같다.
그리고 계산대 뒤쪽에 조리하는 주방의 모습이 보이기때문에 깨끗하게 조리하는거 같아 보인다.
마치 쥬씨를 처음 접했을때의 느낌이다.
저렴해서 부담없이 사먹을수 있고 맛있고 바로 조리해주고ㅎ
서울도 접수하고 있는듯~?
살찔거 생각하면 자주는 못사먹겠지만 종종 사먹으러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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