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어느날..
일요일. 아는 아기가 돌잔치를 했다.
너무너무 귀여운 아기의 돌영상을 보고 있자니 괜히 뭉클했다.
언니가 아기를 가지기 전부터 아기를 갖게 되고 키우는 동안의 고생을 옆에서 아주아주 조금이나마 지켜 봤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언니네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ㅎ
아무튼!
이른시간에 돌잔치를 해서 우리의 오후는 널널했다. !
간단히 술한잔 하기 위해 사장님과 팀장님의 나와바리인 장안동으로 go go !
여기저기 갔지만 그중에서도 꼬막집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글을 쓴다.
마침 겨울이 꼬막 철 이라죠 ? 신선한 꼬막 한 접시와 따뜻한 국물한그릇이면 술안주로 딱 !
장안동에 위치한 보경벌교참꼬막 !
입구 옆에 꼬막껍데기가 가득 쌓여있는데 인테리어용 같긴 하다.
하얗게 바래진 꼬막 껍데기를 보니.. 이제 좀 바꿔야 할때 되지 않았나염? 후후
메뉴가 엄청 많았지만 우리는 배가 불렀기 때문에 간장꼬막을 시켰다.
조금 기다리면 나온당 ㅎ
짠 ~ 밑반찬과 함께 나온 간장꼬막무침.
사실 양은 그리 많지 않으나 먹다보면 은근 많기도 하고 간단한 술안주로 아주 좋다.
김치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나는 개인적으로 미역줄기 볶음을 좋아해서 내가 다 먹었다.
마른멸치가 나오는데 멸치 머리똥 떼고 하나씩 먹다보면 ...
맛있고 맛없고 배부르고 배고프고를 떠나서 무의식중에 계속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다.
꼬막철이 되면 엄마가 집에서 꼬막무침을 해주시는데 그 꼬막무침과 맛이 비슷하여 너무 좋았다.
잊고 있던 맛이랄까 ! 내가 혼자의 힘으로 해먹어보려고 시도했다가 망했던 기억이!
아무튼 꼬막은 그냥 삶아 먹어도 맛있고 무쳐먹어도 맛있졍ㅋ
쏘주든 맥주든 술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맛있는 음식점이든 경치가 좋았던 명소든 어디든 .
좋았던 곳은 다음에 또 와봐야지 !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어느새 잊혀지기도 하고 때론 그곳이 없어져 버리기도 한다.
다음에 맨정신으로 또 가볼수 있기를 기대하며.
보경벌교참꼬막전문점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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