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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6

이제 내년을 기약하며 벚꽃ending 봄마다 벚꽃구경을 원하는 이유는, 떨어지는 꽃잎들이 늘 아쉬운 이유는, 짧아진 봄. 그리고 약 열흘에서 보름이면 만개한 꽃잎들이 다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하얀 꽃잎들이 눈처럼 흩날리기에 겨울에 내리는 함박눈과 같은 아름다움을 준다. 다만 겨울보다는 더 따뜻하다. 올해의 벚꽃들도 이제 거의 다 떨어지고 있다. 역시 아쉽다. 매년 이럴 때 마다 내년을 기약하지만 내년은 또 어떨지 알 수 없다.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그 전년도에도, 매년 그랬으니까. 떨어지는 벚꽃들은 늘 아쉽다.. 조금 더 오래 머물렀으면 아쉬움이 덜했을까. 아니, 그래도 늘 아쉬워 하는 마음은 같았을거야. 항상 옆에 있었어도, 계속 보고싶고 그랬을거야. 2017. 4. 17.
고려산에서 찍은 사진 강화군 고려산 중턱에서 한컷. 나무들과 진달래꽃으로 물들은 산이 너무 예뻤다. 다리는 아프고 숨은 찼지만..눈은 호강^^ 2017. 4. 15.
명란젓크림파스타 사진을 찍으며 나는 파스타를 매일 먹을 수 있다. (실제로 파스타 집에서 일할 때 매일 먹고 쉬는 날엔 사 먹기도 했다.) 돈이 많고 살이 찌지 않는다면..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ㅜ 정말 넓디 넓은 파스타의 세계. 토마토 크림 오일 로제 다 맛있어.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이 먹어보고 싶다. 넘 맛나ㅎ 스파게티 짱! 2017. 4. 13.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뭐. 라는 말과 생각.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뭐" 배려 혹은 이해를 둘러싼 마음으로 내가 자연스럽게 내뱉곤 하는 말 이었다. 우리는 각자 다 다른사람이니까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그래 괜찮아,그럴 수 있어. 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의 모든 마음을 내가 다 알진 못하고 다 이해를 못하기에 괜찮단 말을 하곤 했다. 그리고, 정말 괜찮았다. 그렇지만 그건 나의 기준이었다. 사람들을 대할 때 많이 들어주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 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어느 순간 부턴가 느낄 수 있었다. 괜찮다고 했던 나의 기준이- 이제는 내가 아닌, 나를 대하는 그 사람의 기준이 되어버렸다는걸. 더 가까워질수록, 혹은 더 배려할수록 나의 괜찮단 말과 생각은 그 의미가 없어졌다. 아 얘는 이래도 괜찮은 애.. 2017.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