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역 대한닭발1979에서 국물닭발과 주먹밥을 먹었다.

즐거운 어느 목요일 밤.

지인들과 회기역 1번출구에서 약속을 잡았다.

역시 대학가 근처라 그런지 각종 술집들과
밥집 카페 인형뽑기방 문구점 등등ㅋ

거리에 불빛들이 많았다.ㅎ

나도 젊다면 젊지만
20대초반 젊은사람들 괜시리 부럽ㅋ

저녁시간도 지났는데 뭘먹을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닭발이 먹고 싶단 동생의 말에
어느 건물 2층에 있는 대한닭발로 고고ㅋ

원래 난 닭발을 안좋아한다...ㅋ

뼈다구가 반 이상인데다가
닭의 발 모양이 너무 적나라해서
쌩 맨정신에는 먹어본적이 없다.

누가 먹자고 하면 그래~
하고 늘 술한잔 하고 가서
한두개 집어먹어본게 끝ㅋ


무뼈는 그나마 먹기 편해서 먹을만한데

매콤달콤에 보이는 비주얼에 비해
생각보다 맛은 그냥그런듯ㅋ

여튼~
가게에 들어와서 뭘 시킬까
고민고민하다가 국물닭발과 주먹밥,
계란찜 세트를 시켰다.

뼈 있는거 없는거 반반도 되지만
국물은 뼈 있는거만 된데서ㅜ

그냥 뼈있는거 시킴ㅎ

짜자잔ㅋ
주먹밥은 그냥 그렇다ㅋ
소스 찍어먹으면 좀 낫긴한데 별건없음

계란찜도 쏘쏘~

그리고 맨정신에 처음 먹어보는
대망의 닭..발..

겁나 뜨거움.
앞접시에 덜어놨다가 후후 불어먹어야됌.

맨들맨들한 닭발에 국물맛이 많이 안베서..
괜히 요걸시켰나? 했다

국물맛은 매콤매콤하다ㅎ
먹으면 먹을수록 맵지만 계속 먹게 된다능ㅋ

한번 먹다보니 무의식중에
계속 집어 먹긴했지만ㅋㅋㅋㅋㅋ

역시 요런 미끄덩거리는
식감이 내 스타일이 아니다ㅠㅜㅋㅋ
콜라겐 덩어리 라고 피부에 좋다고 하지만
계속 먹으니 느끼해서 먹는데 한계가 온다..ㅋㅋ

그래도 맨정신에 뼈 있는 닭발을 한번 먹어보니
예전보다 거부감이 덜 하다.후훗

다음에는 볶음을 먹어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