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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험난했던 팥죽만들기와 새알심 만들기..(똥망)

by 외계인w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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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언제인가.. 기억안나는 주말.
갑자기 팥죽이 먹고 싶다는 코코씨.

음~~ 집에 마침 적두가(팥) 있어서....
음... 한번 만들어볼까..? (겁도없이)
그래! 만들어보자 (왜그랬을까)

여러 블로그를 뒤져본 결과

방법은 따지고 보면 간단했다.

팥을 불리고 푸욱 삶아서 갈아서 끓이면 된다는거.

실행에 돌입 ㄱㄱ

초간단으로 만드느라 여러 과정이 생략됐다.(그 결과 실패ㄱㄱ)
일단 팥을 씻어서 소금물에 삶는다.
15분정도 삶았나?


첫 삶은 물은 쓴맛이 난다고 함.
과감히 버리고 씻어놓기.



갑자기 무슨 자신감인지 새알심도 만들어보려고
찹쌀을 불려놓음. 종이컵에 넣은건 그냥 끓이려고~~



팥.. 씻어서.. 믹서기에 간다.
생각보다 잘 안갈려서 당황했다.
더 푹 삶아서 해야함..
그냥저냥 씹히길래 물넣고 끓임.(잘못)


물넣고 중간불에 파팍!
끓임.


야심차게 준비한 새알심만들기.
찹쌀을 불려서 물기 빼고 믹서기에 갈기.

완전 곱게 갈아서
뜨거운물 넣어가며 익반죽?을 해야 한다던데
나란인간. 이때부터 슬슬 불안했다.

믹서기의 한계로 곱게 갈리지 않으며..
뭐가 문제였는지.. 다 문제였겠지..?

물조절을 못해서 반죽이 안뭉치는거~
안되겠다 싶어서 감자 전분을 넣음ㅋㅋㅋㅋ
동글동글 말아서 뜨거운물에 한번 삶음.


결과물ㅋㅋ 나름 그럴싸하다.
근데 쌀알갱이가 씹혀서 전혀 부드럽지 않고
전분을 넣어서 그런지 쫀득쫀득~
그냥 떡 먹는기분이었다.


대망의 팥죽 끓이기.
종이컵으로 한컵인가 두컵인가 한거 같은데
물도 넣으니 양이 엄청 많다.


팥이 익으면서 사방팔방 튀는데 너무 무서웠다ㅠ
무늬만 새알심도 넣고 같이 끓임..


파박파박! 무서워...
그래도 열심히 끓임.
약불에 ..
눌러붙지 않게 저으면서 끓임.
어느정도 됐나? 싶어서 한입씩 맛을 보면
팥알갱이가 씹혔다.


좀 끓이다가 결국 그냥 먹음.

맛은 짭쪼름하고 쏘쏘~
설탕 콕콕 해서 먹으니 시루떡 먹는것 같^^

하지만 식감이 꽤 거칠었다.

팥이 이렇게 잘 안익는 콩인줄 처음 알았다ㅠ

빨리 만들려고만 했던것이 후회스럽ㅋㅋ

그래도 좋은경험했지 싶다.ㅋㅋㅋㅋㅋㅋㅋ

한번 만들고 나니 다음엔 더 잘 만들수 있을것 같은 쓸데없는 자신감까지 생긴다.

앞으로 팥죽은 사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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