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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4월5일 식목일에 대한 생각

by 외계인w 2017.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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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국초딩 시절.

4월 초 쯔음이 되면
학교에서 선생님이
준비물로 씨앗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요즘은 어떤가요?)

나는 문방구에서 호박씨를 사가서
씨앗을 심기도 전에 까서 그냥 먹은적도 있고
(맛있긴했는데 왜 먹었는지 모르겠음ㅋㅋ)

기억 안나는 이름을 가진 꽃씨를 가져간적도 있다.
근데 딱히 학교에서 꽃을 심은 기억은 없다.


그래도! 식목일이 되면 기분이 좋았다.

첫번째 이유는 공휴일!이라서ㅎ
두번째는 학교 안가니까!
세번째는 학교 쉬니까!

그래.
특별히 나무를 심은적도 없을뿐더러
그런 날 인지도 몰랐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어제 나무 심었냐고 묻는
친구들과의 대화 덕분에 알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나에게
그날의 대화는 충격으로 다가와서
여전히 각인되어 있다.

4월5일 쉬는날+식목일이니까 나무심는날!


어느 해에,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나서

아 이제 그날 못쉬어!

이런 아쉬움도 분명 크~게
엄청 크...게ㅜㅜ
있었지만,

이제와서 느끼지만 그보다 더 안타까운건
이제 4월5일이 어떤날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는것이다.
(물론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날짜 개념 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오늘이 몇월 며칠 무슨요일인지
핸드폰을 보고 확인을 해야
정확히 아는 사람들도 있고(나같은..ㅋ)

날짜를 아예 신경 안쓰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뉴스에선 말해주겠지만 안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특별히 기억해야 할 날이 아니라면
주말이다! 명절이다!
오예 공휴일! 대체휴일!
(역시 쉬는날 최고)

그리고 달력보면
-날, -일
너무 많아서 다 기억하기도 사실은 어려움..


이렇게 지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서
 언젠가는 잊혀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ㅜ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아직은 푸릇푸릇한
이 세상은 시커멓게 변할것이야.

벌써 대기오염은 심각하니까.


바로 내일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까?
이미 심었을까?

문득 궁금하다ㅎ

다들 바쁘겠지만
이런 뜻 깊은 날 관심을 갖고
나무든 꽃이든 심으면 좋겠다.

환경에도 좋고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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